Ficture/스토리1

말썽쟁이 편도선이랑 이별하는날..

홍수니 2007. 8. 16. 13:56

강북삼성병원...

입원..

금식...

18일 아침 11시 수술실로 운반(?)

의식이 없는 두시간이 지나고 다시 병실..

온 몸이 물먹은 솜뭉치 같은 느낌..

저녁에 열이 나기 시작..

겨드랑이랑 사타구니에 커단 얼음주머니 끌어안고  낑낑..

 

새벽녘에 열은 내리고

퇴원준비..

 

퇴원..

 

아무것도 아닌것인데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고 잘 될거 뻔한데

왜 그리 겁은 집어먹었는지

왜 그리 떨었는지

왜 그리 긴장했는지

오만가지 생각을 다하는 이 오지랖을 어쩔까나...

 

한동안 제대로 된음식을 먹지 못한다는데

자연스럽게 다이어트가 될려나..

벌써 먹고싶은것들이 눈앞을 휙휙 날아다니는데

큰일이다....

 

혓바닥이 다 패였다

나름 고생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