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읽어봐

아홉번째 집 두번째 대문

홍수니 2010. 4. 23. 16:35

 

 

연두빛 표지가 좋다.

마흔을 갓넘긴 주인공의 삶속에

누구나가 가지고 있을법한 아픔과 슬픔과 기쁨과 자잘한 일상들이

마치

독한 감기약을 먹고 난뒤의 몽롱한 느낌처럼

조용 조용 풀어 헤쳐저 있다.

 

그래

누구나는 아닐거다.

그러나

그런 아픔을 지니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많을것이다

다만

토해낼 방법을 몰라 가슴에 차곡 차곡 쌓아서

푸른빛을 잃어가는

장아찌처럼 곰삭혀가고 있는것일뿐일게다....

 

사람은 충분히 사랑하지 못해서 외롭다는 말이

참 쓸쓸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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