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cture/book

친절한 복희씨 --- 박완서

홍수니 2007. 11. 1. 11:06

 

여러편의 단편을 묶어나온 책

오랫만에 박완서님의 책을 만져보면서 약간의 떨림이 있다....

 

책속의 중년&노년의 모습들....

여유로움속에 깔려있는 외로움

뼈져리게 아프지만

돌이켜볼수있는 잔잔한 그리움

처절한 삶이였음에도

비굴하고 힘겨운 시간들이였지만

꿈을 잃지않은 시간들...

 

나에게 노년이 있게된다면

나도 이 책속에 나오는 이들처럼

아프지만 가슴아리지만

되돌아는 그리움속에

잔잔한 웃음 묻어날수 있었음 좋겟다

서쪽하늘이 붉으레질무렵

초록의 나뭇잎들이 초록의 물을 털어내버리고

본디의 빛깔인 노오란 빨간빛을 뿜어내듯이

그빛이 또 다른 아름다움이듯이

그러한 시간들이길

작은 소망으로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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