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산악회를 따라 덕유산으로 떠나본다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을 올라 수풀우거진 편안한 데크길을 따라 20여분 만에 도착한 향적봉엔 겨울 만큼은 아니지만 인증샷을 위한 줄이 길다. 인증샷이 필요치 않은 우린 그냥 통과~ 자잘한 오름내림을 하면서 덕유평전이 바라보이는곳에 앉아 간식을 먹고 한없이 초록 초록한 그 길을 눈에 담는다. 그리곤... 어느때처럼 아껴 아껴 그 길을 걷는다. 오솔길처럼 폭신 폭신한 길들이 미역줄기 나무로 인해 터널이 된곳도 많다. 8월 중순 육구종주를 계획중인데 그땐 지금과 반대방향으로 걷게 될것이다 동엽령이 다가오는 쯤에선 육십령에서 새벽에 산행을 시작하신분들이 스쳐 지나간다 찐한 땀냄새와 진흙범벅이 된 옷과 조금은 지쳐보이는 얼굴이 걷기 시작한 시간이 꽤나 되구나 싶었다. 운무가 꼈..